BPOc 7x30, 쌍안경 사용기 및 접안부 수리
분류없음 2008/07/12 15:48
제가 살펴본 바로는 전체적인 선예도는 만족스럽고, 주변부 상면만곡이 적다는 게 좋은 점이었습니다. 누르스름한 색감을 갖고 있는데 이건 오히려 관측 시 눈을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.
주변부 선예도는 저하되는 현상이 존재하며 이건 대부분의 쌍안경들과 마찬가지로 생각됩니다.
제원상 150m/1000m 의 시야각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기대했던 것 만큼 광시야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(접안부에 사진 촬영을 하여서 비교해 보면 128m의 시야각을 갖는 Docter 7x50보다 넓은 화각을 갖고 있는데 눈으로 볼 때는 살짝 넓어 보이는 정도입니다).
단점은 난반사가 있다는 것과 야간 관측 시 고스트 현상이 많다는 것입니다. 군용 쌍안경이 야간 관측에 고스트가 이렇게 존재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. 고스트와 난반사는 쌍안경에 대한 기대를 일순간에 무너뜨렸습니다.
그리고 접안부 촛점링이 헐거워서 촛점을 맞춰놓으면 그 촛점을 유지하지 못하고 돌아가버려서 사용에 불편함을 느껴야 했습니다. 그래서 분해 후 점검하였고 다행히 원인을 파악할 수 있어서 수리할 수 있었습니다.
먼저 촛점링의 가장 바깥테두리를 이루는 링을 제거 합니다 (이건 나사 하나로 고정됩니다).
그 후에 나사 3개를 풀어서 촛점링 커버를 제거합니다. 촛점링 나사산이 헐거워서 처음에는 수도 배관 시 사용되는 누수방지테잎을 감아보려고 생각했다가 장기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조금 더 고민했습니다.
살펴보니 촛점링 나사산의 그리스(grease)가 밀려 올라가서 나사산에는 그리스가 없었습니다.
나사산 위로 밀려올라가 있는 그리스를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걷어낸 후 나사산에 골고루 발라주었습니다.
이렇게 그리스를 칠해 준 후 다시 조립하였고, 안정적인 촛점링 상태를 갖는 BPOc 7x30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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